LX판토스, 중국 시노트란스와 해상-항공 복합운송 합작법인 '퓨처링크스' 설립키로

▲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13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시노트란스 본사에서 열린 합작법인 '퓨처링크스'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LX판토스 >

[비즈니스포스트] LX판토스는 13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물류기업 시노트란스의 본사에서 양사 합작법인 ‘퓨처링크스’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노트란스는 2024년 기준 전세계 해상운송 물동량 1위(487만2248TEU)를 기록한 물류기업이다.

회사 측은 “중국 최대 물류기업과 손잡고 급성장하는 해상-항공(Sea&Air) 복합운송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라며 “중국발 이커머스 화물을 기반으로 글로벌 환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합작법인 ‘퓨처링크스’는 LX판토스가 60%, 시노트란스가 40%의 지분을 보유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한·중 간 물류의 핵심 관문인 인천-웨이하이(산둥성) 노선을 중심으로 안정적 환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국·유럽 등 대형 소비시장까지 모든 구간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내 항공물류 인프라가 폭증하는 이커머스 화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천공항은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전 세계 192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발 화물의 주요 환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복합운송 물동량은 11만8천톤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이번 협력은 동북아 물류 환적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이자, 양사간 오랜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