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글로벌 디자인 상 3개 수상

▲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 위치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전시장 입구. <신세계백화점>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한국 공예와 문화를 담아 만든 콘텐츠가 세계적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 위치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미국 아키타이저 비전 어워드(Architizer Vision Award)와 홍콩 DFA (Design for Asia Award)에서 모두 3개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간·영상·그래픽·패키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적 미감과 전통의 우수성을 담아낸 신세계의 디자인 역량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가 주최하는 비전 어워드는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건축과 도시의 미래를 탐구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조명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 신세계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전시장 입구와 브랜드 티저 영상을 출품했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전시장 입구는 ‘인테리어 사진’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전시장 입구는 실제 한옥에 사용됐던 문과 평상으로 조성했다. 조대용 장인의 대나무 발 등 전통적 요소를 더해 한옥의 문턱을 표현했고, 전시 주제와 시기에 맞춘 전통 직물을 함께 설치해상징성과 계절감을 더했다.

브랜드 티저 영상은 ‘비디오, 메이킹 오브’에서 ‘주리 상’을 수상했다.

한국적인 소재들이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빠르게 교차되는 장인의 손동작과 리듬감 있는 음악으로 표현해,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대적 시선과 소리로 조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글로벌 디자인 상 3개 수상

▲ 하우스오브신세계 브랜딩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홍콩디자인센터가 주최하는 DFA 2026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아이덴티티 & 브랜딩' 파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작품들은 한국 전통 공예의 패턴을 재해석한 대표 그래픽과 이를 적용한 포장재, 카탈로그 표지, 감사 카드 등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의 브랜딩 이미지이다.

브랜딩 이미지가 전하는 한국의 장인 정신과 미감이 이번 DFA 수상작 선정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올해 4월 개관 이후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보자기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소개한 ‘담아 이르다’, 한국 계절의 정취를 표현한 ‘여름이 깃든 자리’, ‘쌀의 직조’ 등의 전시와 공예품 만들기, 문화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있다.

김경은 하우스오브신세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아키타이저 비전 어워드와 DFA 수상은 신세계가 선보이는 우리의 장인 정신, 공예의 가치가 세계적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의, 식, 주를 조명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오늘의 일상 속에서 우리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