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컬리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컬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87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냈다고 11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컬리 3분기 영업이익 61억으로 흑자전환,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 유지

▲ 컬리가 3분기 영업이익 61억 원을 내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컬리>


3분기 거래액은 870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3% 증가했다.
 
컬리는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가 큰 역할을 했다”며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는 신선식품 판매 호조 덕분에 3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7.7% 성장했다. 뷰티 전문관인 뷰티컬리 역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9월 선보인 장보기 전문관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와 판매자배송상품(3P) 등의 성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풀필먼트서비스 등이 포함된 판매자배송상품의 거래액은 45.7% 늘었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풀필먼트서비스의 경쟁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컬리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 권역 확대도 실적 향상의 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와 주문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2024년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월에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 처음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컬리 3분기 영업이익 61억으로 흑자전환,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 유지

▲ 컬리가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컬리>

컬리는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차별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한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