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약 3382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10월28일 2880억 원 규모의 추가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에서 500억 원 이상 증액한 33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3382억 추가 매입, 올해만 총 8741억 규모

▲ 셀트리온홀딩스(사진)가 계열사 셀트리온 주식을 3382억 원 어치를 추가로 매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올해 초부터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더하면 총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8741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라며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 된 자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천억 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올해 7월 약 500억 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마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5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앞으로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2025년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으로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