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생산적ᐧ포용 금융에 5년간 108조 공급, 이찬우 "상생 성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세 번째)이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NH상생성장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농협금융지주는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은 향후 5년 동안 108조 원 규모의 생산적ᐧ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NH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생산적 금융에 93조 원, 포용 금융에 15조 원이 투입된다. 

농협금융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생산적 금융 특별위원회’를 직속 신설하고 생산적 진행 상황과 자회사간 협력체계를 직접 점검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10월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이 조직은 △모험자본ᐧ에쿼티 △투ᐧ융자 △국민성장펀드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모험자본ᐧ에쿼티 분과에는 약 15조 원이 배정됐다. 증권 종합투자계좌(IMA)를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농업ᐧ농식품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신사업 추진과 성장주도 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 

투ᐧ융자 분과에는 약 68조 원을 투입해 첨단전략산업과 지역특화산업, 창업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 지원 대출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또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도 병행한다. 

약 10조 원이 지원되는 국민성장펀드 분과는 민관 합동 투자 및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산업은행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하고 정부 ‘5극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사업에 집중한다. 

이 밖에도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농업ᐧ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 및 정책자금 연계 등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할 발전을 돕는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생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한국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