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3분기 매출 12조8455억 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86.16), 영업이익 2245억 원(1억6200만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쿠팡 3분기 매출 12조8500억으로 역대 최대, "대만 등 성장사업의 호조 덕분"

▲ 쿠팡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사옥 타워730. <쿠팡>


원화 기준으로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1.5%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49% 증가했다.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둘 수 있었던 일등공신을 성장사업부문이다.

쿠팡은 성장사업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1조7839억 원(12억8700만 달러)을 냈다. 성장사업부문에는 대만사업과 파페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이 포함돼 있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2024년 3분기모다 매출이 31% 늘어났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서 등 쿠팡의 핵심 사업을 포괄하는 제품커머스부문에서는 매출 11조615억 원(79억8천만 달러)를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18% 늘었다.

제품커머스부문의 활성고객 수는 24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로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2245억 원)은 올해 1분기(2237억 원), 2분기(2093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4년 4분기(4353억 원)보다는 적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성장사업부문의 조정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4047억 원(2억9200만 달러)로 2024년 3분기보다 134.6% 늘었다.

쿠팡Inc는 이번 3분기 280만 주 규모(8100만 달러)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