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무정전 전력공급 달성

▲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한 '2025 APEC 정상회의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의 모습. <한국전력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국가적 대형 국제행사의 성공개최를 뒷받침했다.

한전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무결점 전력 운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고위‧장관급 실무자회의 24회 등에서 단 한 건의 정전 없이 안정적 전력공급을 완수했다. 

한전은 지난해 6월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주로 확정된 뒤 비상 전력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올해 2월 경주에서 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부산, 제주, 인천, 서울 등에서 진행된 모든 회의마다 전력확보 상황실을 운영하고 공급선로 계통 점검과 설비 진단, 현장 비상대기 등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인원 6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올해 7월부터는 APEC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전사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했다.

지능형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을 활용해 주요 행사장 및 정상 숙소에 전력공급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GPS 기반 출동관리 시스템과 특별기동대를 가동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특히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전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배전선로 설치, 노후설비 교체, 과부하 해소 및 미관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그밖에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사장 전력설비 검측, 전담인력 상시배치, 비상발전기 및 UPS 포함 4중 전력체계 구축,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APEC 정상회의와 전국 고위·장관급 회의에서 무정전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 기술진과 전 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중요 행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