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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이 1일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정부가 나서서 도크 중단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의 지원으로 가동중단 위기에 놓인 군산조선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일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협력사 간담회에서 “일감 부족으로 군산조선소 도크(선박건조대)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나 이번 어려움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조선업은 1~2년 안에 되살아날 수 있다”며 “정부에서 사용하는 선박을 조기에 발주하고 이미 수주한 선박의 경우 선수금지급보증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단기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산조선소에 최소한의 선박을 배정해 단기간이라도 운영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대중공업이 결단을 내려 군산 주민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업이 흑자를 낼 때는 조용히 있다가 적자로 돌아서면 나몰라라 하고 문을 닫는다면 모든 손실은 협력사와 노동자, 지역사회가 지게 된다”며 “가동중단과 인력 구조조정만이 불황의 타개책은 아니고 10조 원이 넘는 유보금 일부를 풀고 일감을 나눔으로써 위기를 함께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 참석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군산조선소는 군산경제의 20% 이상, 전북 수출의 8.9%를 차지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을 경우) 협력업체 80여 곳이 줄도산하고 노동자 5천여 명이 실직해 군산과 전북지역 경제가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