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40만대를 돌파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회사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모두 41만7838대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 40만 대 돌파, 연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 전망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2025년 1∼3분기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회사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모두 41만783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와 코나 생산라인의 모습. <현대차>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에는 하이브리드차(HEV)를 비롯해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이 포함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3분기 만에 친환경차 판매 4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작년 전체 판매량(45만7321대)을 넘어 처음으로 50만 대를 돌파하고 역대 최다 기록까지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계 전체 내수 판매량인 103만6912대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해 역대 최고 점유율도 달성했다.

전기차가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완성차 5개 회사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3371대로 2024년 1~3분기보다 49%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작년 전체 판매량 9만2천428대도 이미 넘어섰으며 처음으로 3분기 만에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게 됐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 충전 인프라 확충, 정부 보조금 안정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차도 올해 1∼3분기 판매량 30만9529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