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에 성공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02억 원, 영업이익 809억 원, 순이익 67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이익 809억 내 291% 뛰어,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

▲ HD현대인프라코어가 3분기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은 290% 넘게 개선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290.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매출은 주요 지역 전반에서 수요가 회복되며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증가, 가격 인상 및 판촉비 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부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이 매출 854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매출은 기저효과 및 유럽의 수요 회복, 북미의 선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성장했다.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광산 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신흥시장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늘어났다.

중국은 기존 HD현대건설기계 강소법인의 생산물량이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으로 통합되면서 매출이 1년 전보다 82% 오르며 사업재편 효과가 본격화했다.

엔진 부문은 매출 2759억 원, 영업이익 465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각각 8%, 42%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기용 엔진 매출 증가와 꾸준한 방산용 엔진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판매가격 인상과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의 판매 확대와 방산엔진 매출의 본격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엔진 공용화 등으로 엔진 부문의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설기계와 엔진 모든 부문에서 성장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중장기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