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세제개편 찬성 48.0% vs 반대 39.1%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9일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 찬반 여론조사 결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 가까이는 향후 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세제개편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수도권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 세제를 개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찬성' 48.0%(매우 찬성한다 27.1%, 대체로 찬성한다 20.9%), '반대' 39.1%(대체로 반대한다 15.8%, 매우 반대한다 23.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2.9%였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앞섰다. '찬성'은 광주·전라(71.3%)에서 가장 많이 집계됐다. '반대'는 서울(51.3%)에서만 우세했다. 경기·인천(찬성 45.1% 반대 43.4%)과 대구·경북(찬성 42.9% 반대 41.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찬성'이 40대(55.8%)와 50대(53.7%), 60대(52.7%), 70대 이상(46.1%)에서 앞섰다. '반대'는 20대(49.2%)에서만 우세했다. 30대(찬성 44.4%, 반대 45.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찬성 52.5%, 반대 38.6%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7.5%가 '찬성'한 반면 보수층의 52.7%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3명, 중도 369명, 진보 18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13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응답할 수 없음’은 16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27일과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