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 SK텔레콤 AI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왼쪽)과 조문일 신한카드 소비자보호본부장이 페임 공급 계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K텔레콤 >
페임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이다. 위치나 전화·문자 같은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각종 부정 거래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 및 예방한다.
SK텔레콤은 금융권·공공기관·기업이 각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페임을 연동해 피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중이거나 통화 직후 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페임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해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는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범죄 예방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시험 적용했다.
카드 도난·분실 때 부정사용을 방지한 것이 대표적 성과였다. 잃어버린 신용카드의 사용이 확인될 경우, 기존엔 유선 질의응답이나 현장 조사, 출동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보상이 가능해 불편함이 컸다.
페임 솔루션 도입 이후에는 고객 동의 아래 승인된 가맹점 위치와 실제 고객 휴대폰 위치를 실시간 비교해 자동 보상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고 부담과 불편을 크게 줄이며 올해만 9월까지 2500여 건의 도난 분실에 활용됐다.
또 같은 신용카드로 서울, 대구, 부산 등 원격지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결제를 시도하는 경우 휴대폰 위치 정보 등을 교차 검증해 이상 거래 여부를 보다 정확히 판별할 수 있게 했다. 조승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