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이먼글로벌그룹 회장 오세문 "기후변화 같은 새로운 위험 부상에 보험과 공제 경계 흐려져"

▲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5 SGIS 보험 세미나’에서 오세문 사이먼글로벌그룹 회장(왼쪽 4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기존에는 보험과 공제 영역이 나뉘어 독립적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그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고 서로 배우며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국공제보험연구소 주관 사이먼글로벌보험중개 주최로 열린 ‘2025 SGIS 보험 세미나’에서 오세문 사이먼글로벌그룹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사이먼글로벌보험중개는 재보험 등을 중개하는 보험중개회사다. 보험중개회사는 기업 등 고객의 위험을 분석하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계약이 이뤄지도록 도움을 주는 회사를 말한다.

보험과 공제는 모두 위험을 분산해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수단이다. 

위험 분산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보험은 보험사가 다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험을 인수하는 영리 목적 제도이고 공제는 단체나 협동조합 구성원들이 상호부조를 목표로 운영하는 비영리 제도라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일각에서는 기후변화나 자연재해 등 개별 보험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위험이 새롭게 부상하며 보험이 일정 부분 공제적 성격을 보이는 등 둘 사이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세미나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최신 리스크에 대응할 전략을 보험과 공제 사이 경계를 두지 않고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오세문 사이먼글로벌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한 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축사를 진행했다. 

이후 송영흡 코리안리 전 전무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제로 기후변화 흐름과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는 관점에서 보험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

김지수 메리츠화재 파트장은 새로운 리스크인 ‘해상풍력발전사엄 리스크와 보험’을 주제로 실제 해상풍력발전에 필요한 해양토목과 발전 플랜트 건축과 관리, 이후 보험 보상 범위 등과 관련해 실무 경험을 들어 발표했다.

일본 인터리스크의 미와 타카시 부장은 ‘기업 방재 활동의 방향과 리스크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여러 현업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