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행동주의 펀드 행동 예고' LG화학 13% 상승, 코스닥 에코프로 15%대 올라

▲ 22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2일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LG화학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3.01% 오른 3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9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157만5365주로 직전 거래일의 4.5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27조6016억 원으로 3조18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5위에서 22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476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9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7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오후 4시1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LG화학 주식은 12.72% 상승한 3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행동주의를 예고하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에 이사진을 교체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라는 것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행동주의 펀드 회담에서 “LG화학 주식은 순자산가치 대비 74%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유망산업인 2차전지가 아니라 사양산업인 화학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낙후된 기업지배구조와 주주에 대한 소홀 등으로 극도로 저평가된 주식”이라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평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 상승했다. 2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6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1.56%(59.84포인트) 오른 3883.68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정규장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에코프로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5.15% 오른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8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735만4068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6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1조8668억 원으로 1조5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228억 원어치, 기타법인이 11억 원어치, 기관이 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24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오후 4시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에코프로 주식은 15.81% 상승한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주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에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다. 2차전지는 ESS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61% 상승했다. 12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6개 종목은 내렸다.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 지수는 0.76%(6.65포인트) 높아진 879.15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