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디어유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20일 디어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14.9% 하향 조정했다. 이는 PG전환율과 중국 구독자 수 가정 변경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에 기인한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디어유 눈높이는 소폭 낮췄다, 방향성은 변함없다"

▲ 디어유의 2026년 매출액은 1070억 원,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추정한다. <디어유>


디오유의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216억 원, 영업이익은 46.1% 늘어난 96억 원으로 시장기대치(111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런칭한 중국 버블 서비스와 PG(Payment Gateway) 결제 도입에 따른 증익규모가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사 서비스 실적은 월평균 구독자 수 성장(2분기 217만 → 분기 220만 명)과 구독료 인상효과(4500원 → 5000원)가 맞물리며 안정적인 탑라인과 이익성장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디어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8% 증가한 328억 원, 2026년은 85.3% 늘어난 609억 원으로 전망하며,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11.2%, 15.5% 하향 조정한다. 이는 3분기 예상 영업성과를 고려해 중국 버블 서비스 구독자 수와 PG결제 전환율 가정을 일부 조정한데 기인한다. 

김유혁 연구원은 “PG결제 2025년 말 30% → 20%, 2026년 말 40% → 40%, 중국 버블 월평균 구독자수 2025년 말 50만 → 26만 명, 2026년 말 210만→160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가정변경에 따른 실적 눈높이는 소폭 낮추지만, TME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지속적인 C-pop IP 입점 기대, QQ뮤직 외 다른 TME 플랫폼(Kugou, Kuwo) 서비스 준비, PG결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점진적인 전환율 상승 등 기존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김 연구원은 “다만, TME화 협력을 통한 중국 버블 서비스 고성장과 PG결제 고도화에 따른 수수료 절감 효과 등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현재 2026년 주가수익비율(P/E) 기준 17.9배까지 낮아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디어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820억 원,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328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