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방안전검지 장치' 개발, 열차 앞 2km까지 자동으로 장애물 찾아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새로 개발한 '전방안전검지 장치' 시스템 개요. <한국철도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선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열차 사고를 예방할 새 기술을 내놓는다.

코레일은 샬롬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영상 첨단 센서기술을 융합한 ‘전방안전검지 장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열차 전방 최대 2km, 선로 반경 500m 이내 장애물을 자동감지하고 위험 요소를 인식해 기관사에게 충돌위험 경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점검 장치에는 원거리 검측용 영상 카메라와 근거리 감지용 라이다(LiDAR) 센서가 적용됐다.

원거리 검측용 영상 카메라는 열화상 등 3가지 종류로 구성돼 악천후 상황에서도 작동하고 △건널목 장애물 △선로 작업자 △낙석 △곡선부 사각지대 등 여러 유형의 충돌 위험을 인지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로 장애물을 탐지하고 반사시간을 계산해 거리를 측정한다. 이에 따라 정확도가 높고 빛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야간에도 주간과 동일한 품질의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코레일은 오는 11월 새로 개발한 장치를 일반열차에 시험 적용해 주행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신기술 개발로 선로 위의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안전한 열차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