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가 해킹사고로 부정사용 가능성에 노출된 고객 대부분의 카드 재발급 조치를 마쳤다.

롯데카드는 12일 기준 일부 ‘키인(KEY IN)’ 거래에서 부정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객 28만 명 가운데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에 대한 재발급 조치가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하고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카드 "부정사용 노출 위험 카드 재발급 완료, 실제 피해 확인 사례 없어"

▲ 롯데카드가 해킹사고 피해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 명의 카드 22만 건의 재발급을 완료했다. <롯데카드> 


9월1일부터 10월12일 사이 대상 고객군에서 발생한 재발급 신청건수는 21만6182건이다. 이 가운데 21만5240건의 재발급이 이뤄졌으며 남은 건수는 942건이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 전체 고객의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121만 건이다. 98%에 해당하는 약 119만 건의 재발급이 완료됐다.

롯데카드는 “하루 최대 카드 발급량 확대, 충분한 공카드 물량 확보 등으로 재발급 지연 현상이 해소됐다”며 “앞으로는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를 대기나 지연 없이 신청 즉시 재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만 명 중 카드 재발급 포함,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완료된 고객은 약 23만 명(82%)이다.

아직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의 카드는 부정결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0월15일부터 온라인 가맹점 이용이 제한된다. 대상 고객에는 지속적 재발급 안내가 이뤄진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 명 대상 카드 재발급 신청 포함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 보호조치는 49%(146만 명)가량 진행됐다.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297만 명 이외 추가적 고객 정보 유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되면 롯데카드에서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