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2025 후반기 교관회의' 모습. <대한항공>
이번 행사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의 핵심인 운항훈련 정책 발전과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를 논의하고, 양사 교관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 조종사의 운항 실습을 교육하는 LIP(Line Instructor Pilot), 지상훈련을 담당하는 학술 교관, 승무원 인적요인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CRM(Crew Resource Management) 교관 그리고 항공기 시스템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 등 양사 소속 교관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교관희의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최근 발생한 운항 중 특이 사례의 발생 경위와 조치 절차를 살펴본 뒤, 기종별 간담회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기재의 차이점과 교육 착안점을 공유했다.
또 양사의 통합을 대비한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를 논의했으며, 학술 심포지엄, 교수법, CRM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통합 워크숍이 진행됐다.
양사 직원간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OX퀴즈, 체력과 팀워크를 겨루는 풍선 기둥 올리기,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박 터트리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 간 친목을 도모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5년간 모든 보유 기종의 정상·비정상 절차에 대비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고 교안을 전면 개편하는 등 세계 표준에 부합하는 운항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조종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도록 운항훈련원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고,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한 학습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 8월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내년 적용 계획인 모의비행장치(FFS)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통합 대비 정기 훈련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