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경상수지는 91억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8월 경상수지 91억5천만 달러 흑자, 반도체·선박 수출 증가세 지속

▲ 2025년 8월 경상수지가 91억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2024년 같은 기간(67억3천만 달러)보다 많고 8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8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94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1년 전 같은 기간(67억1천만 달러)보다 26억9천만 달러 늘었다.

통관기준 수출은 583억6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6.9%) 선박(9.6%) 승용차(7.0%) 등 수출이 늘었다. 반면 화공품(-11.0%) 철강제품(-11.7%) 자동차부품(-10.8%) 석유제품(-5.2%) 등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3.5%)지역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12.0%) 중남미(-9.5%) 유럽연합(-9.2%) 일본(-5.3%) 중국(-3.0%) 등 수출은 감소했다.

8월 통관기준 수입은 518억5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품목별로는 자본재(3.1%) 소비재(1.3%) 수입이 늘고 원자재(-10.6%)는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억2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8월(-11억1천만 달러)보다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도 1억9천만 달러 적자다. 2024년 8월(-4억4천만 달러)과 비교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0억7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값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