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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순위 서비스 개편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1-24 1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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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검색어 순위조작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어순위 서비스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24일 그동안 10위까지만 보여주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순위를 20위까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변경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순위 서비스 개편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이용자는 차트 상단의 탭을 누르면 1∼10위와 11∼20위를 따로 볼 수 있다.

네이버의 이번 서비스개편은 실시간 검색어 조작논란을 씻어내기 위한 조치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일정 시간의 검색량 증가비율이 높은 키워드를 선별해 노출하는 서비스로 15초마다 새로 집계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순위변동이 빈번했고 특정 검색어가 갑자기 순위에서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자 네이버가 검색어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해 1∼5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순위에서 특정 키워드를 하루 평균 9개꼴로 임의 제외한 사실이 지난해말 드러나 여론조작 의혹에도 휩싸였다.

실시간 검색어 관련 키워드 제외규정에 ‘법령이나 행정·사법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라는 조항을 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네이버는 논란이 일자 ‘법령에 의거해 행정·사법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로 수정했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개편을 통해 특정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이용자들이 조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길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한 노출 검색어 제외사례를 감시하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의 문호를 넓히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순위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3월 ‘검색어 트래킹(Tracking)’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검색어 트래킹은 검색어 순위 50위권에 드는 특정 키워드가 하루 동안 15초 단위로 검색량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또 ‘핫토픽’ 명칭을 ‘뉴스토픽’으로 바꾸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나란히 배치하기로 했다. 뉴스토픽은 최근 3시간 동안 보도된 뉴스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구절을 추출해 키워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관심사의 다양성을 검색어로 보여주는 실급검 차트는 최다량 기준의 인기검색어 차트와는 직관적으로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실시간 검색어와 상호보완의 성격을 지닌 빅이슈를 보여주는 뉴스토픽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정보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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