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원전 기기 설계에서 외부기관의 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ASME-N)’ 인증서를 새로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 미국기계학회서 원전 기기 설계 인증 받아, "SMR 입지 확대 발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원자력 설계에서 외부기관의 인증을 받았다. 


ASME 인증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요건에 따라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증해 주는 품질 인증 제도다.

원자력 부문에서는 이 가운데 원자력 기기 설계·제조·설치·부품 제작 등 분야별 세부 검증과 심사를 통해 자격 확인 뒤 인증서가 발행된다.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는 ASME 인증을 의무화하기도 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증은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서인 ASME-NA 인증과 원자력 기기 부품 제작 인증서인 ASME-NPT 인증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원자력 기기 설계 관련 인증서인 ASME-N 인증을 추가로 받은 것이다.

이를 통해 소형 모듈원자로(SMR) 가치사슬 확대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바라봤다.

구원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원전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ASME-N 인증은 삼성물산이 SMR 시장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SMR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