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나타났다. 8월(111.4)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관세 우려에 1.3%p 내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미국 관세 영향과 건설경기 우려에 8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4월 이후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미국 관세 부과와 건설경기에 관한 우려 등으로 6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91)는 전월보다 1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97)는 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 재정상황 인식과 관련해서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6으로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지수는 100으로 1포인트 내렸다.

소비지출전망지수도 8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10을 보였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관한 인식에서는 가계저축전망지수가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지수(97)와 현재가계부채(99), 가계부채전망(97)은 모두 8월과 같았다.

반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112)는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2.5%로 8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8월과 같은 3.0%를 유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