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업무협약,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목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오른쪽)과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이 16일 경기 분당두산타워에서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양수발전 기자재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국남부발전과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경기 분당두산타워에서 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과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자재 설계 및 제작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부발전은 국산화 제품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정부가 제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모두 9개소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된다. 설비용량은 모두 합쳐 5.7GW(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 남부발전과 양수발전 사업 진행할 때 국산 기자재 활용으로 실질적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며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 협력해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