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 '리움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진행, "자녀와 함께 전시 감상을"

▲ 삼성복지재단이 유아와 부모가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리움미술관 연계 패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삼성복지재단>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복지재단이 유아와 부모가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리움미술관 연계 패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아기부터 미술관에 친숙해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유아 미술심화 특성화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구, 중구에 소재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시범적용했으며, 올해부터는 부모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6개소 유아와 부모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9월23일부터 11월28일까지 20개소 600여 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집에는 유아 전시 감상 경험이 교실 속 미술 활동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아동 미술교육 전문가인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서제희 교수와 협력하여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전'에서 전시 중인 국내외 걸작 8점과 연계한 '미술수업 자료'를  개발해 어린이집에 제공했다.

미술수업 자료에는 작품 감상법과 함께 작품과 연계된 다양한 교실 미술활동들을 담고 있다. 

서제희 교수는 "유아 미술교육은 감상과 창작이 맞물려 있어 시각적 체험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재료와 표현으로 다시 풀어내는 과정에서 창의적으로 표출된다"며 "부모와 함께 리움의 전시를 관람하는 경험은 장기적으로 유아의 창의성을 키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족참여형 미술관 전시 감상 방식이 유아의 감상 몰입, 부모-자녀의 문화예술 경험 향유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참여자 반응도 이어졌다.

최현진 필동어린이집 최원장은 "가족참여형으로 전시를 감상하여 유아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전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부모가 자녀의 특별한 경험을 직접 지켜보는 과정은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청파어린이집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며 연차를 내고 미술관에 함께 방문한 것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다"며 "앞으로 미술관 방문을 일상적 가족활동으로 삼아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삼성어린이집에서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은 '리움미술관 연계 프로그램'을 지역사회 어린이집의 더 많은 유아와 가족들에게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욱 유아들이 미술관을 ΄생활 속의 배움터΄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리움미술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유아와 가정에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