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자회사를 신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분할신설회사(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기일 이후 재상장 신청일 전 영업일인 2025년 11월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설 자회사가 영위할 사업의 기본 형태는 바이오텍 모델로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L/O) 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이후의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 분야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발 분야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이 명시됐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암세포 항원을 동시에 표적할 수 있어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암세포 살상력 및 내성 극복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는 펩타이드 관련 요소기술 플랫폼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설 자회사의 출자 자금은 인적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승계받은 자금을 통해 마련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외부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는 밝혔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