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 본부장(왼쪽부터),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CEO,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임영기 법인장이 현지시각으로 10일 체코 프라하 체코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시각으로 10일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전력공사(CEZ)와 테믈린(Temelin) 원전 1·2호기 발전기의 교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코 프라하의 체코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CEO,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법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입찰에서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를 따돌리고 이번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내용은 발전기와 보조기기(BOP) 공급 및 교체 공사와 준공 후 15년 장기 유지보수 등으로 구성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주계약자로 공사를 총괄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기 기자재 공급과 기술지원을 수행한다. 계약 규모는 모두 3천억 원대이다.
체코전력공사는 체코 최대이자 유럽 10대 에너지 기업으로 350만 명 이상의 고객과 3만3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테믈린 원전 1·2호기는 체코 남보헤미아주에 위치한 2기 규모의 상업운전 원전으로 체코전력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는 최소 60년 이상 장기 운영을 위한 원전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번 계약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 해 두산스코다파워에 발전기 생산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성과로, 체코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경쟁입찰에서 확인된 '팀두산(Team Doosan)'의 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