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흥국증권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 개선, 백화점 증익·면세점 흑자전환"

▲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8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23억 원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의 전년 동기대비 2.3% 개선과 면세점, 지누스의 각각 6.7%, 7.2% 외형 증가가 연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백화점 부문의 증익 전환과 면세점의 흑자 전환, 지누스의 높은 실적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렬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부터 감익 추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소비심리 호조와 부유층의 소비여력 개선으로 실적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누스는 올해 1~2분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 소멸로 전분기보다 감소하지만, 정상적 영업이익의 증익 기조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0조4천억 원, 영업이익 4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6.1%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25~2026년 수익예상을 상향했다”고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소비심리 개선과 부유층 소비여력 개선으로 인한 백화점 부문의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증익, 면세점·지누스의 실적 개선 등으로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단단해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