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꼬북칩’을 선보인다.

오리온은 1일 꼬북칩이 프랑스 대형마트 체인인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꼬북칩' 프랑스 까르푸에 선보여, 매장 1200여 곳 동시 입점

▲ 오리온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서 ‘꼬북칩’을 선보인다. <오리온>


프랑스 전역 까르푸 매장 약 1200개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 가운데 꼬북칩이 처음이다. 2024년 9월 영국과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약 1년 만의 성과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까르푸 입점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통 판매추이를 보며 입점 매장 수를 늘려가는 것과 달리 꼬북칩은 검증 단계를 생략한 채 전 매장에 동시에 입점했기 때문이다. 까르푸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꼬북칩의 상품성이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오리온은 말했다.

프랑스에 출시된 첫 제품은 국내에서는 2018년 선보였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이후 시장 수요에 따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2017년 콘스프맛으로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김맛과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 종류를 10종으로 늘렸다. 미국 시장 특성상 다양한 문화와 입맛의 소비자가 공존해 있는 만큼 여러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면서 2024년 꼬북칩 미국 수출액은 2017년보다 230배 넘게 성장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꼬북칩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20여 국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생산해 각 내수시장에 판매한다. 최근에는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국이 확대되고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예감과 알맹이젤리 등 다양한 제품에 바이어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8월 착공한 진천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해외시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