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홍성훈 제이엠커피그룹 의장,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박철웅 포커스에이아이 대표가 28일 ‘커피원두’ 디지털 거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은 제이엠커피그룹, 포커스에이아이와 커피원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RWA 거래 및 결제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RWA 거래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으로 바꾸는 디지털화 작업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등을 토큰으로 쪼개 소액 투자가 가능하게 하는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은 비단 플랫폼에서 실물자산인 커피원두와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 교환권 유통과 이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 추진을 목표로 이뤄졌다.
비단, 제이엠커피그룹,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번 협약으로 △커피원두 디지털 교환권 발행 및 유동성 관리 △비단을 통한 교환권 매매거래 지원 △교환권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 △부산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내 교환권 활용 결제 PoC 추진 △협약을 통해 획득한 기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비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그동안 선물거래 등으로만 투자할 수 있었던 실물자산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일상생활에 직접 활용이 가능한 결제 시스템 등을 연동해 실물자산 투자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제이엠커피그룹은 부산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컴포즈 커피’를 필리핀 대형 식품기업인 졸리비푸즈에 매각했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물리보안 솔루션과 페이먼츠 시스템 개발·공급 기업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디지털화한 실물자산 투자 확대로 지금까지 일부 소수에게만 독점되고 있던 높은 수익률을 다수의 개인이 공유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커피에서 시작해 카카오, 원유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모든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