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유럽연합(EU)이 공동성명을 통해 유럽연합산 자동차와 의약품 및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15%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21일(현지시각) 무역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7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합의한 지 25일 만이다.
 
미국 EU와 의약품 관세 15%로, 바이오협회 "한국도 유사한 수준 관세 예상"

▲ 한국바이오협회(사진)가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 관련 무역합의 공동성명서 발표를 바탕으로 한국 의약품 관세도 1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성명서의 주요 내용에 “9월1일부터 미국은 가용할 수 없는 천연 자원(코르크 포함), 모든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제네릭 의약품 및 그 성분 및 화학전구체를 포함한 유럽연합의 여러 상품에 대해서 최혜국 관세를 적용한다”가 포함됐다.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사 대상이 되는 의약품, 반도체, 목제에 부과되는 관세율이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이 가장 많이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는 유럽연합산 의약품의 관세게 최대 15%로 제한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공동성명서와 관련해 “한국의 경우도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의약품에 대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기 때문에 유럽연합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가 제네릭 의약품에 포함돼 관세가 면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추가 해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