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최종고시, 3178세대 공급

▲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이 3178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변경안을 최종 고시한다고 밝혔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 동, 3178세대의 자연친화형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세대수는 기존 계획(2437세대)보다 741세대 늘어난 것으로 분양주택 2613세대와 임대주택 565세대가 들어선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변경안에 불암산 등 인근 자연환경과 조화 및 주거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독창적이고 차별화한 단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경계를 허문다는 ‘소셜믹스’ 개념이 변경안에 도입됐다. 다양한 소득 수준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거주민들 사이 주거 격차에 따른 계층 분화 및 차별을 완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함이다.

백사마을은 도심 등에서 철거된 집단 이주민이 1960년대부터 정착하면서 형성된 정착촌이다.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사업시행자 변경 등 난관을 겪은 끝에 16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16년간 포기하지 않고 협력한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을 촉진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