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국힘 해산 동의 50.7% vs 비동의 44.5%, 중도층 동의 57.3%

▲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국민의힘 정당 해산 동의여부 조사 결과. <미디어토마토>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국민의힘 해산 주장에 대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동의'(동의한다) 50.7%, '비동의'(동의하지 않는다) 44.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7%였다.

지역별로 '동의'는 인천·경기(51.3%)와 광주·전라(72.5%), 부산·울산·경남(54.4%), 제주(69.4%)에서 앞섰다. 반면 '비동의'는 대전·충청·세종(55.4%)과 강원(51.9%), 대구·경북(58.5%)에서 앞섰다. 서울(동의 51.3%, 비동의 45.4%)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 '동의'는 40대(66.4%)와 50대(59.8%), 60대(52.6%)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높았다. 반면 '비동의'는 20대(53.4%)와 보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54.7%)에서 높았다. 30대(동의 47.7%, 비동의 48.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동의' 57.3%, '비동의' 36.5%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71.8%가 정당해산에 동의하지 않은 반면 진보층의 78.2%는 동의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인원은 보수 350명, 중도 461명, 진보 22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24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