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또 다시 실패했다.

김건희특검팀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8시25분경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기간이 만료되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서울구치소로 진입해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준비했다.

특검팀은 지난 1일에도 건강 등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는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는 등 불응하면서 영장 집행을 중지한 바 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이날도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면서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앞서 문홍주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착수의 유효기간이다”라며 “이미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기 때문에 7일이 지나도 집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검토하고 있고 혹시 안 된다고 하면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