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올해 매출총량 한도가 늘어난 데 따른 베팅한도 상향으로 매출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는 '오천피(KOSPI 지수 5000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회복’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강원랜드는 실적 호조에 따라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베팅 한도 상향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단단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영업장의 레노베이션(개선해 새로 구성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테이블 베팅 한도도 상향돼 영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028년 테이블 50대와 슬롯머신 250대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 실적의 성장성은 담보됐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25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608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 당기순이익 6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1.2%, 당기순이익은 6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경영평가 상승에 따른 성과급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소송 승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후퇴했다. 모두 일시적 요인으로 곧바로 하반기 회복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은 올해 초 테이블 베팅한도가 상향된 영향을 받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에서 6월 동안 강원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 바카라 2대는 베팅한도가 기존 최고 200만 원에서 디퍼런스(Difference, 카지노 테이블에서 허용되는 가장 작은 베팅액과 가장 큰 베팅액 사이의 간격) 3천만 원으로 높아졌다. 일반 블랙잭 2대와 텍사스홀덤 2대의 최고 베팅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확대됐다.
더욱이 강원랜드는 매출 총량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실적이 확대될 공산이 커졌다.
강원랜드는 올해 초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건전화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매출 총량이 지난해보다 2천억 원 늘어난 1조6400억 원으로 설정됐다.
매출총량제는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에 대해 일정 한도를 정해 사업장별 매출 규모를 제한하는 제도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의 규제 적용을 받는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 총량 산정에서 외국인 카지노 부분까지 제외되면 강원랜드는 추가적 매출 총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행 사행산업 전체 매출 총량은 당해연도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일정 비율로 설정된다. 이 가운데 외국인카지노의 매출 총량은 전체 사행산업 매출 총량의 10.8%로 고정해 반영하고 있다.
올해 1월 사감위가 내놓은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에는 내국인 출입 제한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건전화 노력이 우수한 업종 사업자에게는 추가적인 총량을 부여할 수 있도록 사감위법 시행령을 정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원랜드의 실적 증가 전망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재명 정부의 오천피 공약을 위한 상법 개정 역시 강원랜드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4~2026 회계연도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총주주환원율 60%를 목표로 삼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2024년 400억 원 및 2025~2026년 600억 원으로 모두 1천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및 집권 이후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식적으로 다수 차례 강조했는데 실제로 취임 및 당선 후 코스피가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오천피 공약의 실현 차원에서 민주당에서 발의된 상법 개정안들을 보면 자사주 소각을 최대한 신속히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신규 취득 즉시 소각과 기존 자사주에 대한 일정 기간 내 소각을 통해 기업의 자사주 활용을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상법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하면 강원랜드가 자사주를 새로 매입한 뒤 소각하게 되면서 주당 가치와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 등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을 9월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집권 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되면 강원랜드는 6%가 넘는 기 보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매입은 연내 시행 예정이나 구체적 금액 및 시기는 미정이며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이재명 정부는 '오천피(KOSPI 지수 5000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회복’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강원랜드는 실적 호조에 따라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강원랜드 제2영업장 내부 투시도. <강원랜드>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베팅 한도 상향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단단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영업장의 레노베이션(개선해 새로 구성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테이블 베팅 한도도 상향돼 영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028년 테이블 50대와 슬롯머신 250대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 실적의 성장성은 담보됐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25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608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 당기순이익 6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1.2%, 당기순이익은 6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경영평가 상승에 따른 성과급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소송 승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후퇴했다. 모두 일시적 요인으로 곧바로 하반기 회복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은 올해 초 테이블 베팅한도가 상향된 영향을 받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에서 6월 동안 강원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 바카라 2대는 베팅한도가 기존 최고 200만 원에서 디퍼런스(Difference, 카지노 테이블에서 허용되는 가장 작은 베팅액과 가장 큰 베팅액 사이의 간격) 3천만 원으로 높아졌다. 일반 블랙잭 2대와 텍사스홀덤 2대의 최고 베팅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확대됐다.
더욱이 강원랜드는 매출 총량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실적이 확대될 공산이 커졌다.
강원랜드는 올해 초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건전화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매출 총량이 지난해보다 2천억 원 늘어난 1조6400억 원으로 설정됐다.
매출총량제는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에 대해 일정 한도를 정해 사업장별 매출 규모를 제한하는 제도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의 규제 적용을 받는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 총량 산정에서 외국인 카지노 부분까지 제외되면 강원랜드는 추가적 매출 총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행 사행산업 전체 매출 총량은 당해연도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일정 비율로 설정된다. 이 가운데 외국인카지노의 매출 총량은 전체 사행산업 매출 총량의 10.8%로 고정해 반영하고 있다.
올해 1월 사감위가 내놓은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에는 내국인 출입 제한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건전화 노력이 우수한 업종 사업자에게는 추가적인 총량을 부여할 수 있도록 사감위법 시행령을 정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강원랜드 주주가치 제고 계획 일부. <강원랜드>
강원랜드의 실적 증가 전망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재명 정부의 오천피 공약을 위한 상법 개정 역시 강원랜드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4~2026 회계연도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총주주환원율 60%를 목표로 삼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2024년 400억 원 및 2025~2026년 600억 원으로 모두 1천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및 집권 이후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식적으로 다수 차례 강조했는데 실제로 취임 및 당선 후 코스피가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오천피 공약의 실현 차원에서 민주당에서 발의된 상법 개정안들을 보면 자사주 소각을 최대한 신속히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신규 취득 즉시 소각과 기존 자사주에 대한 일정 기간 내 소각을 통해 기업의 자사주 활용을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상법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하면 강원랜드가 자사주를 새로 매입한 뒤 소각하게 되면서 주당 가치와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 등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을 9월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집권 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되면 강원랜드는 6%가 넘는 기 보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매입은 연내 시행 예정이나 구체적 금액 및 시기는 미정이며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