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2분기 액정표시장치(LDC) TV 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1천억 원 대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870억 원, 영업손실 1160억 원, 순이익 8658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  LCD TV 사업 종료와 환율 하락 영향

▲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870억 원, 영업손실 1160억 원, 순이익 8658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223억 원 늘어났다.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2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LCD TV 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이 반영되며 8908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539억 원(이익률18.9%)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0%,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이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1조6523억 원, 영업손실 82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매출 11조9612억 원, 영업손실 5631억 원) 대비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805억 원 개선됐다.

회사 측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여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향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되어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여금 조기 상환,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당초 계획 대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