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방배신삼호 조경 협력, "원베일리 넘겠다"

▲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선보일 '루미에르 가든'. < HDC현대산업개발 >

[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최고급(프리미엄) 조경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다시 한번 협력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차별화한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 조경 특화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베일리’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조경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로 선정된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에 이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를 비롯해 대단지 아파트, 고급 리조트, 공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조경산업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의 세부 계획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주동에 들어설 최대 10m에 이르는 필로티는 단지 내 개방감과 입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설계됐다.

두 회사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325m의 회랑형 산책로를 조경, 예술, 건축이 결합된 ‘살아있는 갤러리’로 구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밖에 테마 광장은 여러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입주민 휴식공간으로 설계되고 커뮤니티 중심에는 호텔 수준의 조경을 갖춘 ‘루미에르 가든’이 배치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6개 동, 92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1981년 준공한 481가구 규모 방배신삼호아파트를 허물고 진행되는 이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을 ‘더스퀘어(THE SQUARE 270)’로 정하고 외관과 평면에도 특화 설계를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준공 뒤 단지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인 조경부문의 특화를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했다”며 “조경 하나만으로도 입주민 삶의 질, 단지의 미적 완성도와 가치, 정체성까지도 높이는 전략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