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필름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SKC는 필름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기저효과와 화학부문의 마진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 필름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수익급증 예상  
▲ 이완재 SKC 사장.
SKC는 지난해 2~3분기에 필름부문의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SKC는 구조조정 비용으로만 311억 원을 지출한 탓에 필름사업에서 지난해 영업손실 110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해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한 효과를 봐 필름부문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C는 올해 필름부문에서 매출 785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1% 늘어나는 것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화학부문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폴리우레탄(PU) 스페셜티소재사업을 강화해온 덕에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SKC는 2015년 초부터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업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SKC는 2015년 7%에 불과했던 스페셜티제품의 비중을 2018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SKC는 지난해 폴리우레탄 스페셜티소재에서 매출 20억 원가량을 낸 것으로 파악되는데 2020년에는 매출250억 원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올해 매출 2조5160억 원, 영업이익 22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5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