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체감온도 기반 건설현장 폭염관리 대책 시행, 현장 상황별 정밀 대응

▲ 건설현장에 설치된 체감온도 측정기. <한국토지주택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질적 폭염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폭염 대비 근로자 안전을 위한 ‘체감온도 기반 건설현장 폭염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실제 건설현장의 상황별 정밀 대응을 위해 근로자 체감온도를 토대로 한 대책을 실시한다.

체감온도가 섭씨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지면 외부 작업을 전면 중단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토지주택공사는 건설현장 작업 장소에 체감온도 측정기를 비치하거나 관리자가 직접 측정하는 것을 의무화해 2시간마다 살피도록 한다. 측정결과는 전광판, 카카오톡 등에서 실시간으로 전파한다.

토지주택공사는 무더위쉼터 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현장이나 공사 초기 현장 등에는 이동식 버스 쉼터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어가 포함된 온열질환 지침·예방 가이드도 배포한다.

또 온열질환 이력이 있는 근로자나 고령자, 외국인 등 고위험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건강상태 점검을 시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검진, 응급치료 및 복지 기능을 겸비한 안전보건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남양주왕숙 지구 내 최초로 건립한 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이상조 토지주택공사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폭염으로부터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종합적 폭염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온열질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