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가계 소득은 늘었지만 대내외 불안정 등에 따라 소비가 줄며 여유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92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가계 '여유자금' 93조로 역대 최대, 소비 줄고 예적금·주식 늘어

▲ 한국은행은 8일 ‘2025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62조6천억 원과 비교해 30조3천억 원 증가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뜻한다. 

예금과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한국은행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자금이 늘었다”며 “금융기관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운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운용액은 지난해 4분기 71조2천억 원에서 1분기 101조2천억 원으로 30조 원 확대됐다. 자금조달액은 2024년 4분기 8조6천억 원에서 1분기 8조2천억 원으로 4천억 원 줄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