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6% 국민의힘 22%, 중도층에서 격차 30%p

▲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추이. <한국갤럽>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1주 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여야 정당 지지도 급등락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며 “대선 후 여야 지지도의 큰 격차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35%로 민주당(28%)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34%)과 국민의힘(35%)이 비슷했다.

서울(민주당 48%, 국민의힘 22%)과 경기·인천(민주당 48%, 국민의힘 19%)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두 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더 많았다. 60대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32%로 조사됐다. 보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8%로 국민의힘(33%)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3%로 국민의힘(13%)과의 격차가 30%포인트였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53%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7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8명, 중도 343명, 진보 284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6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06명이었다.

두 당에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