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산불 피해 농업인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53억8천만 원 규모 자금을 조성해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성금모금 41억 원과 직접 지원 12억8천만 원이 포함된다.
앞서 농협은 3월21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자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펼쳤다.
먼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신속히 투입했으며 긴급 재해자금 2천억 원을 편성했다. 피해 조합원 1인당 최대 3천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지급했다.
또한 NH농협은행을 통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농업인과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각종 인력과 장비 지원을 제공했다.
이와 동시에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 법인과 전국 농축협, 범농협 임직원 등은 41억 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농협의 각 계열 법인,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육성조직 등에서 26억 원 이상의 성금을, 전국 각지의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4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했다.
농협중앙회 성금과 별개로 산불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 복귀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축협과 다양한 조합장 협의체 등에서 피해지역 농축협, 지자체, 피해 농업인 등에 12억8천만 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에서 모금한 성금 41억 원 가운데 30억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외 추가로 모금한 11억 원은 피해지역 농축협의 조합원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피해지역에 직접 전달된 12억8천만 원의 성금은 영농자재 구매, 농작업 대행과 농업인의 필요 물품 지원 등의 사업으로 환원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가에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농협은 늘 시작과 끝을 같이 해왔다”며 “이번 재해에서도 전국 12만 임직원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