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4년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경영평가에서 2023년보다 두 단계 하락한 'C(보통)'를 받아들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에 사업 성과 확대와 함께 자회사 노동자 안전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모두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천공항공사 안팎에 따르면 2023년 대상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이끌었던 혁신 항목이 2024년 경영평가 결과에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등급 하락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2024사업연도를 대상으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발표하며 "재무건전성‧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국가정책 사업 수행 등 공공성을 균형있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가·주거 안정,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준은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와는 사뭇 차이점을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에는 "기관 고유사업 및 국정과제 등 주요사업 성과를 변별력 있게 평가했다"며 "직무·성과 중심 보수개편 및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 등 공공기관 혁신 노력과 재무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보다 채용, 물가, 주거 안정 등 시급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한 공공기관들에 가점이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는 공공기관 혁신 노력에서 가점 5점 만점에 3.4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2024년 대상 올해 평가에서 해당 요소에 대한 가점 언급이 없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가점이 줄었거나 부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사업과 재무실적 측면에서는 대부분 공기업들보다 선방했다. 다만 2023년에 이미 영업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냈던 만큼 이번 경영평가에서 재무 실적이 미친 긍정적 영향이 지난해보다 후퇴했다는 추정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325억 원, 영업이익 7411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6.98%, 영업이익은 39.17%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인천공항공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터미널 운영사업(여객터미널 지역 내 면세점, 은행, 체크인카운터, 사무실 임대)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가량 증가했다. 활주로, 수하물·탑승교시설 등을 운영하는 운항지원사업에서도 매출이 25%가량 늘면서 영업적자를 소폭 줄었다.
반면 국제업무단지, 골프장 등 공항주변개발사업과 해외공항사업은 영업적자로 돌아서거나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터미널 확장구역 개장으로 인해 감가상각비 등 비용부담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단단한 여객수요(2019년 대비 2024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률 100.1%) 및 임대료 수입 수준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천공항공사의 부채비율은 4단계 확장사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2023년 96.74%에서 2024년 99.45%로 2.7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밖에 종합청렴도,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사망자수, 자회사 운영실태 등에서도 등급 하락을 부를 정도까지는 아닌 양호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높은 점수를 받았던 총인건비 증가율에서 점수가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개선 필요 의견을 받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높은 실적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신규 채용 인원, 모자회사 노사 공동운영협의회 미설치 등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인건비로 지출한 금액은 2023년 1613억 원에서 지난해 1779억 원으로 10.29%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총인건비 목표 인상율인 2.5%를 훨씬 웃돈다.
또한 '2024-2028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서도 지난해 경영효율화를 통한 전체 비용절감 목표치 1045억 원 가운데 자회사 위탁용역비 절감액이 885억 원으로 9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진행된 2023사업연도 대상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경영평가단으로부터 "경영효율화의 경우 비용 절감계획 금액 중 90% 이상이 자회사의 위탁용역비(2039억원) 항목에 집중됐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를 전혀 개선하지 못한 셈이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공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일반정규직 신규채용은 2023년 38명에서 2024년 3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학재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해 올해 사실상 임기 마지막해를 맞는다. 주요 사업 디지털 전환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실적 확대 속도를 높이면서도 자회사 노동자 안전 등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에서도 이중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4단계 확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는데 앞으로 4단계 확장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실적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은 총 사업비 4조8천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시작해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소(여객 62개소, 화물 13개소)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제4활주로를 추가하고 여객 터미널을 대폭 확장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픈 첫 도착여객 환영행사에서 “4단계 오픈을 통해 여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자부심이 되고 국가의 자랑이 되는 멋진 공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확장된 여객터미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항공 노선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7월29일부터 에어부산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된다.
이 사장은 올해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선포한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도 수행해나가야 한다.
AI 혁신허브는 인재·기술·산업·문화가 융합하는 미래 플랫폼으로서 공항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 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제2여객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제2국제업무지역(IBC-Ⅱ, 약 15.6만㎡) 내에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7월 공사가 선포한 '비전 2040' 의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연간 1억 명 처리의 메가 허브로 도약한 인천공항이 이번에는 공항과 AI 기술을 융합한 미래 공항도시로 탈바꿈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로 AI 산업의 필수시설인 AI 데이터센터가 IBC-Ⅱ 내 약 1만7611㎡ 부지에 최대 40MW(메가와트)의 전력 규모로 조성된다. 연내 사업자 공모와 25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선정을 통해, 내년 착공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AI 혁신 허브 구현을 위해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유치 뿐 아니라, R&D 센터와 유수 대학기관 및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산‧학‧연의 유기적인 네트워킹과 함께 협업과 투자가 활성화되는 AI 산업의 선순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AI 혁신 허브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공항을 일궈온 저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자회사 노동조합과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인천공항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4조2교대 근무 형태를 도입해 연속 야간 근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고 있다.
올해 3월1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29세 청년 노동자가 야간근무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3월19일과 20일 두 명의 노동자가 연달아 쓰러졌는데 이들은 다행히 수술을 받아 의식을 회복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해당 노동자들이 모두 인천공항에서 10년 넘게 3조2교대로 연속 야간 교대근무를 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부족한 인력으로 연속적 야간노동을 해온 세월 동안 공항노동자들은 하나둘 쓰러져 왔다”며 “연속야간노동을 강제하는 3조2교대 근무형태가 노동자 생명 및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애 기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에 사업 성과 확대와 함께 자회사 노동자 안전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모두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임기 마지막 해에 사업 실적 확대와 함께 자회사 노동자 안전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도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23일 인천공항공사 안팎에 따르면 2023년 대상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이끌었던 혁신 항목이 2024년 경영평가 결과에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등급 하락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2024사업연도를 대상으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발표하며 "재무건전성‧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국가정책 사업 수행 등 공공성을 균형있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가·주거 안정,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준은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와는 사뭇 차이점을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에는 "기관 고유사업 및 국정과제 등 주요사업 성과를 변별력 있게 평가했다"며 "직무·성과 중심 보수개편 및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 등 공공기관 혁신 노력과 재무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보다 채용, 물가, 주거 안정 등 시급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한 공공기관들에 가점이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는 공공기관 혁신 노력에서 가점 5점 만점에 3.4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2024년 대상 올해 평가에서 해당 요소에 대한 가점 언급이 없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가점이 줄었거나 부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사업과 재무실적 측면에서는 대부분 공기업들보다 선방했다. 다만 2023년에 이미 영업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냈던 만큼 이번 경영평가에서 재무 실적이 미친 긍정적 영향이 지난해보다 후퇴했다는 추정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325억 원, 영업이익 7411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6.98%, 영업이익은 39.17%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인천공항공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터미널 운영사업(여객터미널 지역 내 면세점, 은행, 체크인카운터, 사무실 임대)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가량 증가했다. 활주로, 수하물·탑승교시설 등을 운영하는 운항지원사업에서도 매출이 25%가량 늘면서 영업적자를 소폭 줄었다.
반면 국제업무단지, 골프장 등 공항주변개발사업과 해외공항사업은 영업적자로 돌아서거나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터미널 확장구역 개장으로 인해 감가상각비 등 비용부담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단단한 여객수요(2019년 대비 2024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률 100.1%) 및 임대료 수입 수준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천공항공사의 부채비율은 4단계 확장사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2023년 96.74%에서 2024년 99.45%로 2.7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밖에 종합청렴도,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사망자수, 자회사 운영실태 등에서도 등급 하락을 부를 정도까지는 아닌 양호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높은 점수를 받았던 총인건비 증가율에서 점수가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개선 필요 의견을 받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높은 실적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신규 채용 인원, 모자회사 노사 공동운영협의회 미설치 등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인건비로 지출한 금액은 2023년 1613억 원에서 지난해 1779억 원으로 10.29%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총인건비 목표 인상율인 2.5%를 훨씬 웃돈다.
또한 '2024-2028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서도 지난해 경영효율화를 통한 전체 비용절감 목표치 1045억 원 가운데 자회사 위탁용역비 절감액이 885억 원으로 9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진행된 2023사업연도 대상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경영평가단으로부터 "경영효율화의 경우 비용 절감계획 금액 중 90% 이상이 자회사의 위탁용역비(2039억원) 항목에 집중됐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를 전혀 개선하지 못한 셈이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공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일반정규직 신규채용은 2023년 38명에서 2024년 3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학재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해 올해 사실상 임기 마지막해를 맞는다. 주요 사업 디지털 전환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실적 확대 속도를 높이면서도 자회사 노동자 안전 등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에서도 이중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4단계 확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는데 앞으로 4단계 확장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실적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은 총 사업비 4조8천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시작해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소(여객 62개소, 화물 13개소)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제4활주로를 추가하고 여객 터미널을 대폭 확장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픈 첫 도착여객 환영행사에서 “4단계 오픈을 통해 여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자부심이 되고 국가의 자랑이 되는 멋진 공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확장된 여객터미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항공 노선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7월29일부터 에어부산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된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3 공사의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 사장은 올해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선포한 항공 AI 혁신허브 비전도 수행해나가야 한다.
AI 혁신허브는 인재·기술·산업·문화가 융합하는 미래 플랫폼으로서 공항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 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제2여객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제2국제업무지역(IBC-Ⅱ, 약 15.6만㎡) 내에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7월 공사가 선포한 '비전 2040' 의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연간 1억 명 처리의 메가 허브로 도약한 인천공항이 이번에는 공항과 AI 기술을 융합한 미래 공항도시로 탈바꿈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로 AI 산업의 필수시설인 AI 데이터센터가 IBC-Ⅱ 내 약 1만7611㎡ 부지에 최대 40MW(메가와트)의 전력 규모로 조성된다. 연내 사업자 공모와 25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선정을 통해, 내년 착공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AI 혁신 허브 구현을 위해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유치 뿐 아니라, R&D 센터와 유수 대학기관 및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산‧학‧연의 유기적인 네트워킹과 함께 협업과 투자가 활성화되는 AI 산업의 선순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AI 혁신 허브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공항을 일궈온 저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자회사 노동조합과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인천공항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4조2교대 근무 형태를 도입해 연속 야간 근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고 있다.
올해 3월1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29세 청년 노동자가 야간근무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3월19일과 20일 두 명의 노동자가 연달아 쓰러졌는데 이들은 다행히 수술을 받아 의식을 회복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해당 노동자들이 모두 인천공항에서 10년 넘게 3조2교대로 연속 야간 교대근무를 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천공항 노조는 “부족한 인력으로 연속적 야간노동을 해온 세월 동안 공항노동자들은 하나둘 쓰러져 왔다”며 “연속야간노동을 강제하는 3조2교대 근무형태가 노동자 생명 및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