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특검)를 보좌해 수사 실무를 맡을 특별검사보(특검보) 6명이 결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밤 박억수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교수, 김형수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우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을 조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로 임명하는 안건을 제가했다고 내란특검팀이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내란특검 특검보 6명 결정, 박억수·박지영·이윤제·김형수·박태호·장우성

▲ 조은석 내란특검이 20일 내란특검팀 수사 실무를 담당할 특검보 6명 임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 특검은 19일대통령실에 특검보 임명을 제청했다.

장우성 특검보는 경찰 출신이며 다른 5명은 검찰 출신이다.

조 특검은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하고 수사능력과 수사 관리 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억수, 김형수 특검보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인사다.

박억수 특검보는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직무대행,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지냈다. 

김형수 특검보는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과 형사2부장, 전주지검·서울북부지검 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태호 특검보는 법무부 검찰국,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등을 거쳤다. 

이윤제 특검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순직 해병 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사다. 이 특검보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대일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21년부터 명지대 법과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특채로 경정에 임용돼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서울 성북경찰서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거쳤다.

공보를 담당할 박지영 특검보는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인사·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 검찰1과에서 근무한 여성 검사 출신이다. 서울동부지검에서 특수부 검사로 일한 경력도 지니고 있다. 대검찰청(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대전지검·춘천지검 차장을 거쳐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역임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