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간편식 냉면의 나트륨 함량이 과다해 섭취 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시중에 판매하는 간편식 물냉면과 비빔냉면 각 5종의 성분 등을 검사한 결과 나트륨과 열량이 과다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나트륨의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는 2천㎎이다. 냉면 10개 중에서 9개는 1인분의 나트륨이 1천㎎(기준치 대비 50%)을 넘었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제품은 칠갑농산의 ‘얼음찬 물냉면’으로 나트륨 함량은 2969㎎(148%)으로 기준치를 훌쩍 넘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물냉면(1833㎎)과 칠갑농산 얼음찬 비빔냉면(1790㎎)의 나트륨 함량도 기준치의 90%에 달했다.
유일하게 나트륨이 기준치보다 절반 이하만 들어있는 제품은 풀무원 함흥비빔냉면(803㎎)이었다.
물냉면 5종의 나트륨 평균 함량이 1999㎎으로 비빔냉면 5종 평균(1270㎎)보다 많았다.
가격은 1인분 기준 1708원에서 3600원으로 최대 2.1배의 차이가 나타났다. 농심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과 비빔냉면이 1708원으로 가장 싸고 풀무원의 동치미냉면과 함흥비빔냉면이 3600원으로 비쌌다.
10종 모두 미생물과 보존료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칠갑농산의 ‘얼음찬 물냉면’에서는 이물질(면 섬유)이 검출돼 사업자가 재발 방지 계획을 내놨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