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이 네트워킹데이에 참여했다. <농협중앙회>
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창업농 대상 종합 지원을 제공하는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청년농을 위한 교육부터 창업농 생산 판매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2027년까지 연 1천 명의 청년농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창업농지원센터의 강점은 단계별 청년 지원체계가 꼽힌다.
센터는 청년농업인 생애주기를 영농활동 기간 기준 3단계로 나눴다. 1단계 진입기(1년 미만), 2단계 정착기(1년~3년), 3단계 성장기(3년 이상)다.
단계별로 예비농업인의 기초역량 강화, 맞춤형 지원을 통한 조기 영농정착, 영농규모화 지원을 통한 청년조합원 가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체계적, 효율적 지원을 제공한다.
창업농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 ‘청년농부사관학교’는 올해부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지역농협 및 지자체와 연계해 현장실습장을 재구축한 것은 물론 주산지별 거점농협과 연계한 현장 밀착형 실습을 강화했다.
농기계 운영, 비닐하우스 설치, 작물별 재배기술 교육, 농업금융 등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창업농지원센터의 지원은 교육과정이 끝난 뒤에도 이어진다.
농협은 창업농지원센터 청년농부사관학교 수료생들에게 영농계획서 작성과 면접 교육을 제공해 이들의 정부 지원사업 준비를 돕는다.
또한 작물선정, 귀농지역 선정을 위한 개인 맞춤형 컨설팅, 브랜딩·디자인·마케팅 컨설팅도 지원한다.
청년농 생산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물 가공부터 브랜딩, 포장디자인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원스톱’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센터는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 사이 정보교류 활성화도 주도한다. 이를 통해 영농정착 성공률이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창업농들이 정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소득 증대’ 부분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는 농협경제지주, NH투자증권 등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을 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라이브커머스,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입점 등을 포함해 청년농의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교육기관과 협업도 진행한다.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는 4월2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통관심사인 청년농업인 육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은 한농대에 학생 실습용 굴삭기와 스키드로드 등 농기계를 기부했다. 한농대 도서관 내 휴게공간과 농협의 공익사업과 주요사업을 소개하는 농협소통관도 개설했다.
한농대 졸업생들에게는 농협의 유통 채널을 활용한 상품 판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온라인 기획전, 라이브 커머스 등 유통 훈련과 마케팅, 브랜딩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창업농지원센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단계별 맞춤 지원도 실시한다.
맞춤 지원 일환으로 귀농·귀촌의 개념, 준비, 지원정책 등으로 작목선택부터 영농기술 습득, 주택·농지 구입, 영농·창농 계획 수립까지 지원하는 귀농 준비과정인 ‘농업일자리 탐색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3500명 이상의 귀농·귀촌인이 참여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청년농업인과 귀농·귀촌인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지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