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서 장르 초월 K-콘텐츠 상영, "새로운 K-컬처 성지"

▲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스퀘어에서 상영하고 있는 지드래곤 협업 시보 영상. <신세계>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스퀘어와 함께 K-컬처를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지드래곤과 협업한 시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보 영상은 지드래곤의 위버멘쉬(Übermensch) 앨범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시를 앞두고 50여 초 분량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상영된다. 아나모픽 기법을 통해 입체감 있게 구현된 지드래곤이 신세계스퀘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등장한다.

신세계스퀘어는 서울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로 이어지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인 ‘명동스퀘어’의 일부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에 농구장 3개 크기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를 설치했다. 

신세계스퀘어는 개장 후 K-팝 뮤직비디오,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 아트 등 장르를 넘어 뛰어난 영상미를 갖춘 콘텐츠를 공개하며 다양한 한국의 예술성을 알려왔다.

최근에는 아일릿의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러브 랭귀지’(Love Language)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공개하고 연계된 팝업 매장과 포토존을 백화점 내 구성했다.

또 우리 유산의 원형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협업해 ‘신세계스퀘어 K-헤리티지 갤러리’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신세계는 청룡의 해를 기념하는 미디어 아트 ‘청동용’을 공개했다. 올해 5월부터는 두 번째 미디어 아트 ‘순종어차 중구 순례’를 상영 중이다.

‘순종어차와 함께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1900년대 희정당, 1950년대 숭례문, 1980년대 서울역, 2025년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변화하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생활상을 순종어차를 중심으로 보여주며 서울의 근현대사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신세계는 2월 국가유산을 알린 공로로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시대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의 뛰어난 예술성을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소개하고자 했다”며 “새로운 K-컬처 성지로서 신세계스퀘어는 쇼핑과 문화를 선도하는 서울 찾는 글로벌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