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동 분쟁이 확산할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현지시각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69.83포인트(1.79%) 하락한 4만2197.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 확전 가능성'에 뉴욕증시 하락, 국제 유가는 7%대 폭등

▲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시 3대지수가 중동지역 확전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29포인트(1.13%) 낮은 5976.9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55.66포인트(1.30%) 내려간 1만9406.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이란도 보복 공격을 벌이면서, 확전 가능성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업종이 홀로 1.72% 강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원유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 가격도 함께 폭등했다. 일간 상승 폭 기준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원유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현지시각 13일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87달러(7.02%) 오른 배럴당 74.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날보다 4.94달러(7.26%) 높아진 배럴당 72.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09%), 메타(-1.51%), 애플(-1.38%), 마이크로소프트(-0.82%), 알파벳(-0.62%), 아마존(-0.5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테슬라(1.94%) 주가는 홀로 올랐다.

자율주행 차량 규제 완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