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535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가상화폐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1억4535만 원대 횡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관망세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가상화폐 시세는 횡보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4% 내린 1억4535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알피(리플)은 1XRP(엑스알피 단위)당 0.72% 오른 3066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14% 오른 20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35% 내린 342만8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36%) 비앤비(-0.33%) 유에스디코인(-0.29%) 도지코인(-2.35%) 트론(-1.01%) 에이다(-0.1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12일(현지시각) 발표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연준 관계자들에게 인플레이션 추세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바라본다.

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은 관세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인플레이션 진행 속도가 빨라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제학자들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항목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뺀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0.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다.

연간 핵심 물가상승률은 2.9%로 예상됐다.

코인게이프는 “전망치보다 실제 물가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상 금리가 높을 때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며 가상화폐 투자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