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을 중심으로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합성고무 사업 중심의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NH투자 "중국발 범용 석화제품 공급과잉 심화될 것, 금호석유화학 최선호주"

▲ 범용 석화제품의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030년까지 주요 석유화학제품 증설 전망치는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증설 예정이 없는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수익성 유지가 예상돼 금호석유화학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제품 신규 증설 규모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합산기준 에틸렌 4660만 톤, 폴리에틸렌(PE) 379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1941만 톤으로 기존 예상보다 각각 3.1%, 5.5%, 9.3%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중국 제품의 증설 전망치는 에틸렌 2781만 톤, PE 1081만 톤, PP 1205만 톤으로 기존 전망보다 4.9%, 13.2%, 44.1% 웃돌았다. 

중국의 수요는 늘지만 과도한 공급을 뒤따르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가 2023년과 2024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낡은 제조설비와 소비재를 새 것으로 교체하자는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한 이래로 중국의 수요는 개선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증설이 계속 확대돼 구조 조정이나 수요 개선이 일어나도 수급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범용성 석유화학제품 수익성 약세는 장기화될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합성고무는 증설계획이 없어 수익성 관련 업체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다만 앞으로 예정된 증설이 없는 합성고무는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합성고무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