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케이블방송 권역 유지해 유료방송 인수합병 가능성 낮아져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2-28 17:59: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창조과학부가 케이블방송의 사업권역 폐지를 미루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내년에 유료방송업계에서 인수합병이 활성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유료방송업계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은 인수합병 시나리오는 인터넷방송(IPTV)사업자가 케이블방송을 인수합병하는 것”이라며 “케이블방송의 사업권역이 유지될 경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이 무산된 것처럼 인수합병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블방송 권역 유지해 유료방송 인수합병 가능성 낮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미래부는 27일 유료방송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는데 케이블방송의 아날로그방송 가입자가 모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한 뒤에 케이블방송의 사업권역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순차적으로 혹은 이른 시일 안에 사업권역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미루기로 한 것이다.

현재대로 케이블방송의 78개 사업권역이 유지되면 앞으로 공정거래위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결합을 불허한 논리를 앞으로 또다른 인수합병 심사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시장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허했는데 시장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을 판단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케이블방송의 사업권역이었다.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권역이 너무 많아진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방송회사의 케이블방송회사 인수합병은 201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부는 케이블방송의 아날로그방송 가입자가 모두 디지털방송으로 옮겨가는 시점을 2020년으로 바라보고 있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018년 2월까지 전환을 마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결합이 무산된 뒤부터 미래부가 정책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데 더해 LG유플러스 등 주요 유료방송회사의 경영진이 인수합병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내년에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